병원행정관리자협회

[병원경영시리즈 1] 성공하는 병원경영자와 행정관리자의 리더십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 : 3574
  • 등록일 : 2014-04-04 00:00
kyb.jpg

김영배

주요약력

국립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 병원전략경영(2010 공주대학교 출판부) - 의료QA학(2010, 현문사) - 신병원인사관리론(공저, 2010, 현문사)

 

 

 

 

최근 병원계는 과거 어느 시대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황에 아파도 참는 환자가 늘고, 대형병원은 몇 달씩 예약이 밀려있는데도 불구하고 22곳이 적자를 발생하여 비상경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중앙일보, 2013.10.24.).

 

이렇듯 병원이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된 요인은 병원의 공급 과잉과 양극화, 정부정책의 압박, 경제성장의 둔화로 보고 있다(박개성·엘리오앤컴퍼니, 2013).

 

이런 혁명과도 같은 격변기에는 병원을 직접 경영하는 원장과 경영진을 보좌하여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행정관리자 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결국 격변기의 변화를 누가 더 빨리 수용하고 경쟁병원들 보다 앞서 나가지 못하면 밝은 미래를 기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병원은 현대의 지식조직 가운데 가장 복잡한 조직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지식근로자인 전문가들은 명령이나 통제를 최소한으로 받는다. 그러면서 동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와 함께 치료행위를 한다. 그렇게 하면서도 이들은 공통의 목적과 일반적 행동계획, 즉 의사의 처방에 따라 서로 협력하며 일해야 한다. 조직 구조상 이들 의료서비스 전문가는 각자 자신의 상사에게만 보고하며 자신의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분야의 관점에 따라, 즉 전문가로서 일한다(피터드러커, 2002).

 

따라서 병원은 일반기업과는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기업보다 더욱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경영이 필요한 조직이다. 효율적인 병원경영이란 체계적인 병원관리를 통해 의료의 기본적 관계인 환자와 의료진간의 상호 신뢰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목표를 달성해나가도록 경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격변기인 지금의 병원경영은 병원을 둘러싼 다양한 외부적 요소인 많은 단체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며 정부정책을 잘 파악하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후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여야 한다.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병원내부의 조직관리, 인사노무관리, 원무관리, 재무관리, 구매관리, 시설관리, 정보관리, 질 관리 등 다양한 내부적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서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적절하고 이상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여야한다.

 

"병원사업의 핵심은 경영이며, 병원사업의 흥망은 경영진의 역량에 달려 있다"

 

뛰어난 진료기술은 병원의 본질이며, 존재 요소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공요소는 아니다. 성공요소는 바로 기업가적으로 그리고 혁신적으로 병원을 경영하는 것이다(피터드러커, 2004). 병원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모든 의사들, 특히 경영자인 의사원장들이 강력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경영마인드를 유지하면서 병원을 경쟁력 높은 경영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경쟁력 높은 경영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병원경영자와 행정관리자가 끊임없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내부 상태를 개선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맞는 경영전략을 수립한 후, 병원에 근무하는 지식근로자와 육체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여야 한다.

 

유능한 행정관리자의 중요한 과제는 위기를 예측하는 것

 

금과 같은 큰 변화들이 단기간에 일어나는 위기 시에 경영자와 그를 보좌하는 유능한 행정관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 조직의 지도자인 병원장과 단위조직의 지도자인 행정관리자는 지도자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위기를 예측하는 것이다. 위기를 예측한다는 말과 위기를 모면한다는 말은 서로 크게 다른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위기가 닥쳐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이미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기가 지도하는 조직체가 닥쳐오는 폭풍을 예측하여 위기를 헤쳐 나가며 앞으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러한 후에야 혁신할 수 있고 끊임없이 거듭날 수도 있다(피터드러커, 1995). 

이전글 다음글 이동
다음글 이용균 실장의 병원경영칼럼 <1> 변화하는 환경과 변치않는 정책
이전글 병원 행정인 칼럼 <16> 의생명산업과 병원클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