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조직 개발 시리즈 <10> 병원 조직의 계획적 변화와 실행
- 등록일 : 2016-01-08 00:00
주요약력
세계화는 병원 조직변화의 새로운 전기
글싣는 순서
1. 병원 조직 관리의 제 문제
2. 병원 조직 개발의 과정
3. 병원 조직의 재구조화
4. 병원 조직 개발의 집단적 접근
5. 병원 직원의 개발과 지원
6. 병원 조직의 변혁
7. 병원 커뮤니케이션의 개발
8. 병원의 작업설계 방향
9. 병원 조직의 계획적 변화와 실행
10. 병원 조직의 세계화
국제화된 환경 속에서 조직을 개발해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닥쳐오고 있다.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외국인환자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국제의료산업지원법까지 국회를 통과하여 병원들의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및 의료서비스의 수출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렇지만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의 수행은 기존의 조직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 상황에 걸맞은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병원업계에 불어 닥치고 있는 세계화 바람은 병원조직의 변화를 위한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전통적 작업방식의 해체
세계화 바람은 가장 먼저 전통적 작업 단위를 해체한다. 세계화 자체가 새로운 기회의 포착과 그것을 통한 효과성의 달성을 위하여 새롭게 조직을 개발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요구에 의해 기존의 작업 방식도 해체된다. 병원을 찾는 외국인환자에게 한국어로 응대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외국인환자들은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을 기대하고 방문을 한다. 따라서 의료기술은 최대한 발달할 수밖에 없고, 이것은 또 다시 고객을 놓치는 국가의 의료기술 발달을 촉진시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병원 조직관리 전반에서 리모델링이 이루어진다.
맥킨지 앤 컴퍼니는 2012년도에만 전 세계적으로 의료관광객이 5,600만 명이 넘는다고 보고했다. 국제의료마케팅이나 의료서비스의 수출사업 수행을 위한 조직 개발이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이유이다.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조직개발
병원업계는 수익원 다변화전략의 일환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나 의료서비스 수출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2015년 8월 현재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로 등록한 업체가 1,558개이고 외국인환자를 치료기관으로 신고한 의료기관 2,952개 중 병원도 360개에 이른다.
2014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숫자는 266,501명이고 이들로부터 벌어들인 진료수익은 약 5,569억 원이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많은 병원들이 의료서비스의 수출에 성공하고 있다. 이제 의원이나 병원 등 의료기관들도 세계화의 한 복판에 서게 되었다는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적 배타성을 유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문화적 융합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병원의 경영전략, 구조 및 관리과정이 다양한 문화코드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
세계적 조직개발의 방향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볼 때 조직의 세계화를 위한 조직개발은 당연히 문화적, 경제적 조건에 따라 적절하게 조정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세계화 방향의 조직 개발에서 기본적으로 고려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신뢰 채널의 확보 및 성과관리 등인데, 이것이 범(凡)세계적인(그림의 4-4분면) 효과를 달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커뮤니케이션은 국가 간 차이점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고려되지만 특정한 문화에서는 조정, 중재 및 전통적인 협상이 커뮤니케이션보다 더 높은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흔히 세계화시장에서 갖춰야 할 신뢰와 성과관리의 내용이나 과정은 문화나 가치관에 따라 그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세계화 조직개발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초기진입조직→표준화된 제품조직→조직의 부문화→국제적 네트워크 조직’으로 발전해나간다.
다음글 | 이용균실장의 병원경영칼럼 <21> 병원의 입원환경개선 |
---|---|
이전글 | 병원 행정인 칼럼 <16> 의생명산업과 병원클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