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향상을 위한 조직 혁신 <3> 조직의 명성 강화전략
- 등록일 : 2017-05-10 00:00
주요약력
조직의 명성 강화전략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모든 조직도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명성은 조직에 대한 고객의 총체적인 평가이다. 이름이 먼저, 널리, 좋게 알려져야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설립된 지 3년 정도가 지나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구성원들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애착이 없다는 증거다. 고객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새로 만들어진 병원의 이름이 앞서 만들어진 병원보다 더 잘 알려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강력한 차별화 경쟁을 하든지, 아니면 경쟁을 피하면서 이름을 알릴 수 있다. 이른바 블루오션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새로 설립된 병원에서 일할 때 병원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취한 전략이 바로 차별화였다. 다른 병원이 하지 않거나 못하는 것을 찾아내서 하도록 하고 그것에 병원 이름을 달아 널리 알렸다. 그리고 성공했다. 익숙한 이름은 소비자를 이끈다. 하지만, 소비자는 늘 새로운 이름도 갈구한다.
조직의 명성 강화 전략
한때 잘 나가던 병원도 인근에 새롭게 들어선 병원에게 환자를 빼앗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방의 한 병원은 그 병원의 명성에 기여하던 의사 한명을 빼앗김으로써 연간 수억 원 이상의 진료비 손실을 입었다. 이런 경우라면, 그 한명의 의사가 병원 조직 전체의 이름값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를 계산하지 않은 셈이 된다. 기존의 병원은 어떤 경우에도 명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추가적인 환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명성이 축소된다면 그것은 매출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다.
조직 명성의 재위치(reposition)화 전략
조직의 명성이 정체되어 있다면, 경영자는 시장에 추가적인 명성을 더할 전략을 수립해서 시행해야한다. 조직의 명성을 추가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조직의 명성을 재위치화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병원이 그동안 하던 진료 영역에 기술을 추가하거나 아예 거기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요즘 생겨나는 노인 전문 치료센터와 같은 것이 좋은 예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새로운 명성을 얻으려고도 한다.
새로운 조직 명성으로의 전환
조직은 시장의 변화를 놓치면 유지하던 명성을 잃게 된다. 과거의 높은 명성에 매몰되어 소비자 욕구의 흐름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많은 병원들이 과거의 명성을 잃고 있다. 한번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기는 너무 어렵고, 새로운 명성을 새로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과거 명성을 교체하는 전략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진부화된 명성을 버리면서 동시에 새로운 명성을 쌓을 줄 아는 병원이야말로 현명하다.
다음글 | 이용균컨설턴트의 병원경영칼럼 <37> 병원경영과 진료수가 차등 |
---|---|
이전글 | 병원 행정인 칼럼 <16> 의생명산업과 병원클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