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4-3> 경계의 소멸 - 병원의 미래
- 등록일 : 2018-11-10 00:00
주요약력
“맞춤치료 등 새로운 형태의 의료가 창조되고 있다”
<1~2회 요약 >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의 길로 들어서는 기업의 늘어나고 있으며 병원도 예외일수는 없다. 우리가 의료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변화와 혁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양쪽 유방을 절제한 사례처럼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의료가 우리의 통상적인 사고의 범위를 넘어서게 될 것임을 잘 보여준다. 예방과 치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즉 예방은 스스로 하는 것이고 치료는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것이라는 상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또한 급성기 병원 중심의 의료체계가 다양한 측면에서 창조적 파괴와 함께 경계의 소멸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 중 하나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급성기 병상의 급격한 감소이다. 환자들도 원하고 정부도 원했지만 기술적, 제도적 제약 때문에 일어나지 못했던 ‘병원에서 가정으로’의 이행이 이제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 정책도 이러한 혁신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미 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들이 가능해지면서 의료에 있어서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 다양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 중심의 접근이 중요해지면서 의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자의 경계도 흐릿해져 가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유전자 분석 기술 등 BT 기술과의 융합으로 맞춤 치료나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같은 새로운 의료가 창조되면서 의료서비스 영역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계의 소멸을 가속화하는 것은 개인이 소유하는 자신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정보의 급격한 증가이다. 똑똑한 만보계 정도로 생각했던 웨어러블 기기들은 급속하게 진화하면서 이제 질병의 예측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 웨어러블 시장규모가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를 통해서 축적되는 데이터들이 인공지능과 결합하게 되면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의료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생활 전반에 변화를 주게 될 것이다.
또한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과 그 비용의 급격한 하락은 일반인들도 자신의 유전 정보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적어도 10년 이내에 개인이 소유하는 자신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정보의 양이 의료기관이 소유한 정보의 양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의 병원과 의사 중심의 의료산업이 환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임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개인은 자신의 건강과 의료와 관련된 수 없이 많은 빅데이터의 클라우드에 둘러싸이게 될 것이며, 앞으로의 의료는 더 이상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가 아니라 이들 빅데이터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해지는 데이터 사이언스로 진화 할 것이다. 병원들의 성패 역시 이들 데이터를 자신들의 진료와 사업에 얼마나 잘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지가 좌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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