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관리자협회

이용균실장의 병원경영칼럼 <18> 병원경영의 전문화와 다각화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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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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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재)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

주요약력

병원 경영연구원 연구실장 서울대병원 정책자문위원 국방부 의무자문관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병원경영의 전문화와 다각화

 

최근 국내의료 서비스의 수요는 ‘질병중심의 치료’에서 ‘환자치료’ 와 ‘삶의 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소득수준 향상과 글로벌화에 따라서 의료서비스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고 있다. 이 같은 의료수요의 추세는 의료공급자 입장에서는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의료서비스의 양적 공급은 충족되었다. 향후 OECD 국가들이 경험한 것처럼 공급병상수의 감소현상이 예상된다. 특히 3차병원과 의원들의 중간지대에 놓인 ‘중소형 종합병원’의 감소가 예상된다. 따라서 중소형병원에 대한 기능과 역할에 대한 대안모색이 필요하다.

 

중소형병원의 기능과 역할 대안모색

 

그 동안 국내 병원들이 병상증설, 새로운 고가장비의 도입, 진료과 개설 등 양적 성장전략이 종언을 맞이하면서 이제는 의료기관의 핵심능력(core competency)이 중시되는 시기로 이행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병원들이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경영혁신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병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 동안 병원들의 도입한 경영기법들에는 ▶비전만들기(Vision Making) ▶품질경영(Quality Assurance) ▶6시그마(6 Sigma)기법 등이 있다.

 

이밖에 병원의 차별화전략으로 병원의 서비스 품질을 차별화, 특화하여 타 병원과 인지도를 차별화함으로써 병원의 전문브랜드를 구축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또한 병원의 전략적 제휴도 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의료기관의 합병(M&A)에 대한 법 규정이 미비되어 전략적인 수단으로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병원과 자본의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s)로서 개별 의료기관이 단독운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형태의 결합을 통해서 경영시너지를 창출하는 투자전략은 시도해 볼만하다. 이 같은 조인트벤처는 병원들이 공동투자를 통한 지주회사형태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이 투자법인이 다양한 유형(인력, 의료기기, 경영지원 등)의 병원사업을 수행하는 방안이다.

 

향후 병원경영은 의료수익에 치중된 형태에서 다각화된 양상이 예상된다. 왜냐하면 의료기관수의 공급증대에 비해서 환자수 증가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기관이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와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진료서비스 특화 및 전문화가 대안으로 대두되면서 병원행정의 전문화 요구도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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