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관리자협회

성과 향상을 위한 조직 혁신 <1>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 : 2727
  • 등록일 : 201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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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주요약력

병원 경영연구원 연구실장 서울대병원 정책자문위원 국방부 의무자문관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조직운영원칙을 알면 성과가 보인다"

  

갈수록 복잡해지고 규모가 커지는 조직을 합리적으로 구조화하고 능률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용할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조직 운영의 원칙이 있다. 병원의 관리자에게는 산업혁명 이후 조직관리 현장에서 만들어지고 다듬어져서 일반적 원칙으로 정립되어 있는 5가지 조직 운영의 원리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관리해야 할 책임이 주어져 있다.


분업과 전문화의 원리


전문화 또는 분업의 원칙은 병원 전체의 성과를 올리기 위한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기본적인 방법이다. 진료에서 높은 성과를 원한다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화를 구축해야 하며, 기타 업무의 수행에서 경비절감을 비롯하여 능률을 높이고자 한다면 부서의 설치에 있어서 논리성이 확보돼야 한다.


조정과 통합의 원리


오늘날과 같은 병원 규모의 확대는 응집력의 저하, 업무의 복잡화, 다양화, 이질성의 심화를 가져온다. 전문화가 강화되다보니 자신이 소속된 부서의 이익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여 타 부서에는 배타적이고 비협조적인 할 거주의(sectionalism)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할거주의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조정과 통합이고 관리자는 반드시 이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계층제의 원리


계층제는 업무분담 및 권한위임의 통로가 되며, 지휘·감독을 통한 질서와 통일성을 확보 할 수 있고, 의사소통이나 승진의 통로가 된다. 때문에 병원의 특성에 맞도록 계층을 설계하는것이 중요하다. 병원의 규모가 작은데 비해 계층이 많다면 필연적으로 낭비가 발생한다.


통솔 범위의 원리


병원은 법으로 정한 인력을 채워야 하지만, 조직이 효과적이 되려면 해당부서의 업무에서 요구되는 적정수의 인원과 경영자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하급자 수를 면밀히 조사하여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행정직은 통솔의 범위가 넓으면 경비절감이 되지만, 의료전문직은 통솔해야 할 인원이 많으면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성과를 떨어뜨린다.


명령통일의 원리


명령의 통일은 조직 구성원들이 누구에게 보고하고 누구로부터 보고를 받는가를 명시해줌으로써 지위상의 안정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명령통일의 원칙을 지나치게 고집하면 조직이 경직되고 환경변화에 대하여 신속하고 융통성 있는 대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대응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오늘날 융합 및 협력이 조직 운영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의 구성원들도 다수 관리자의 명령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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