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활

주요약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전담

요즘 국내병원이 환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들이 의료정보시스템(EMR) 도입이 끝나고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서 의료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환자편의 서비스 도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대상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구상하고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서 2013년 국내 최초로 외래환자 개인 비서 서비스인 베스트 가이드를 선보였다. 베스트 가이드는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복잡하고 생소한 진료, 검사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베스트 가이드는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 환자 스마트폰(Android, iOS)으로 웰컴메시지를 발송하고, 환자가 해야 할 진료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국내 최초로 블루투스 기반의 실내측위 기술과 3D MAP을 통해 실내 네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병원시설 위치를 5m 이내로 정밀하게 안내를 해주며 T맵과 연계하여 외부에서 병원을 찾아가는 안내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주요기능으로 일정 안내 기능이 있다. 당일/전체 예약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진료 및 검사 일정과 시간, 위치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진료의 단계별 상황을 접수완료/진료대기/진료완료의 형태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환자들의 막연한 기다림과 복잡한 진료대기실 해소를 위한, 진료안내 Push Message를 발송하고 있다. 진료순서가 임박하면 자동 알림을 통해 진료 대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환자 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진료비 및 창구수납/무인수납 안내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 환자카드”를 제공하여 환자의 의료서비스 편의성 및 병원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카드 발급으로 인해 발생했던 비용을 절약하고 있으며,업무를 마치면 설문조사를 통해 즉각적인 고객의견을 수렴하여 병원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베스트 가이드의 특징은 스마트폰이 없는 환자들을 위해 병원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 (kiosk·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기기)를 통해서 베스트 가이드의 동일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32인치 대형 화면으로 수납 및 처방전 발행은 물론 일정안내 및 병원 길 찾기 기능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서 일정안내 및 약도를 출력할 수 있다.

이처럼 분당서울대병원 환자 맞춤형 외래 안내 서비스인 베스트 가이드는 고객의 만족도 및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점차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