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관리자협회

병원 행정인 칼럼 <3> 산·학 협력의 향후 발전방안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 : 1250
  • 등록일 : 2017-12-10 00:00
201712_celee.jpg

이창은 선린대학교 보건행정과 교수

주요약력

전국대학보건행정교수협의회 사무총장 보건의료산업학회 편집이사 전)미래병원경영컨설팅 연구위원

산·학 협력의 향후 발전방안

 

오늘날 병원행정분야에서 산학협력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초창기부터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활동했던 많은 분들의 열정과 수고가 밑거름 되었다는것은 앞서 언급하였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산학협력 활동의 유형을 크게 4가지 형태(첫째, 실무자 강의지원, 둘째, 실습생 병원현장교육 셋째, 공동학술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 넷째, 취업 인력수급)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협력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로 힘을 합하여 도움’으로 정의되는데, 적어도 병원행정분야에서 산학협력의 주체인 산업체(의료기관 등)와 대학이 각각 협력을 통하여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이며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이해가 꼭 필요하다. 산업체의 입장에서는 병원행정의 효율화를 위한 경영개선지원 및 양질의 우수인력 수급이 핵심이라고 생각되며, 대학에서는 공동학술연구나 원활한 현장실무실습 및 취업지원이 아닌가 판단된다. 따라서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산학협력관계를 효율적으로 오래도록 유지/운영하려면 기존의 방식에 몇 가지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해당기관 간에 산학협력체결(M.O.U)에서 한걸음 발전하여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에서 주관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대기업 범주에 해당되는 상급종합병원은 자체적으로 경영진단 및 개선이 가능할 만큼 인적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 있지만, 중소기업에 해당되는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 및 중소병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므로 경영개선을 위한 병원경영컨설팅 사업을 이러한 형태로 지원받는 방식이다. 참고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에서는 매학기 ‘중소기업 기술지도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 경영개선을 위한 연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둘째,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일학습병행제(IPP)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일학습병행제의 취지는 기업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하는 교육훈련제도로서 즉, 학교에 다니면서 기업의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병원의 경우는 이러한 일학습병행제(전문인력 양성사업)를 통하여 청년들은 병원이 원하는 실무능력을 보다 빨리 배울 수 있고 더불어 병원은 직무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마치면 정부와 산업계가 인정하는 수료증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병원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향후 산학이 협력하여 당초 계획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형태를 잘 파악하여 최대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을 제안하면서 3회에 걸친 칼럼을 마무리 한다. 

이전글 다음글 이동
다음글 분당서울대병원 Smart Hospital 서비스 <10> HIE (Health Information Exchange) 병원간 진료정보교류시스템
이전글 병원 행정인 칼럼 <16> 의생명산업과 병원클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