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1> '병원에서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 등록일 : 2018-02-10 00:00
주요약력
'병원에서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사실 화폐라고 하는 것의 속성을 살펴보면 ‘화폐’는 일종의 약속 또는 신용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사실 화폐의 유통은 단지 정보의 흐름에 지나지 않는다. 예전 ‘금본위제’에서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1$ 짜리의 가치는 곧 미국 중앙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금 1$ 어치만큼과 동일한 가치라는 신뢰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금속 덩어리나 종이에 불과한 화폐가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근래 화폐의 흐름을 보자! 월급은 전자적인 신호로 내 통장에 들어온다. 난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살 때 단지 내 통장에서는 해당 금액에 대한 정보를 마이너스 수정시키고 물건을 판 사람의 통장에는 그 삭감된 만큼 플러스 시키는 정보만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즉, “내가 너한테 1,000원을 보냈다!”라는 정보가 ‘발생’하고 ‘기록’될 뿐이다. 그 기록에 대한 보장을 지금까지는 은행에서 독점적으로 해 주던 것이고, 그 기록에 대한 보장을 여러 사람의 전산장비에 분산시켜서 복사본을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화폐인 것이다.
블록체인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이용한 공공거래 장부이다. 탈 중앙집권화의 구체적 구현체이기도 하다. 병원에서도 매일 매일 상당한 양의 데이터와 정보가 발생한다. 데이터와 정보의 주요 생산자가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이제 데이터와 정보의 생산자를 넘어서 관리자, 활용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인데, 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미 의료계에서도 몇몇 정보과학자들과 의사들이 의료정보를 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관리하려는 시도가 관찰되고 있다.
현재는 단지 ‘가상화폐’ 때문에 다소 선정적이며 투기적인 느낌이 있지만 사실 ‘블록체인’이라고하는 차세대 정보관리 유통체계의 개념을 우리병원에도 조만간 도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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