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관리자협회

블록체인 <1> '병원에서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 : 1328
  • 등록일 : 2018-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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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훈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팀장

주요약력

아주대학교 정치학사, 경영학사, 경영정보학석사 고려대학교 경영학 박사 (주)대우증권, 트레이딩시스템부 중견사원 (주)위즈페니언, 데이터마이닝팀 팀장 현,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팀장

 '병원에서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상화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못해 과열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다. 그냥 규제하면 되지 왜 고심을 하고 있을까라는 물음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 가상화폐라는 것이 블록체인(block-chain)이라고 하는 최신 데이터 유통 및 관리 기법의 생성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또 앞으로도 할 것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규제할 경우 글로벌 기술발전 추세 흐름에 역행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화폐라고 하는 것의 속성을 살펴보면 ‘화폐’는 일종의 약속 또는 신용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사실 화폐의 유통은 단지 정보의 흐름에 지나지 않는다. 예전 ‘금본위제’에서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1$ 짜리의 가치는 곧 미국 중앙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금 1$ 어치만큼과 동일한 가치라는 신뢰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금속 덩어리나 종이에 불과한 화폐가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근래 화폐의 흐름을 보자! 월급은 전자적인 신호로 내 통장에 들어온다. 난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살 때 단지 내 통장에서는 해당 금액에 대한 정보를 마이너스 수정시키고 물건을 판 사람의 통장에는 그 삭감된 만큼 플러스 시키는 정보만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즉, “내가 너한테 1,000원을 보냈다!”라는 정보가 ‘발생’하고 ‘기록’될 뿐이다. 그 기록에 대한 보장을 지금까지는 은행에서 독점적으로 해 주던 것이고, 그 기록에 대한 보장을 여러 사람의 전산장비에 분산시켜서 복사본을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화폐인 것이다. 

 

블록체인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이용한 공공거래 장부이다. 탈 중앙집권화의 구체적 구현체이기도 하다. 병원에서도 매일 매일 상당한 양의 데이터와 정보가 발생한다. 데이터와 정보의 주요 생산자가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이제 데이터와 정보의 생산자를 넘어서 관리자, 활용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인데, 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미 의료계에서도 몇몇 정보과학자들과 의사들이 의료정보를 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관리하려는 시도가 관찰되고 있다. 

 

현재는 단지 ‘가상화폐’ 때문에 다소 선정적이며 투기적인 느낌이 있지만 사실 ‘블록체인’이라고하는 차세대 정보관리 유통체계의 개념을 우리병원에도 조만간 도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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