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관리자협회

병원 자원관리 효율화 <2> 병원의 병상 자원관리 -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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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8-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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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훈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팀장

주요약력

아주대학교 정치학사, 경영학사, 경영정보학석사 고려대학교 경영학 박사 (주)대우증권, 트레이딩시스템부 중견사원 (주)위즈페니언, 데이터마이닝팀 팀장 현,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팀장

병원의 병상 자원관리 -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

최근 병원계에서 병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원(resources)의 효율적인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의료서비스 공급의 양을 늘리기만 하면 수요는 얼마든지 확보가 되었던 시대가 지나가면서, 극심한 저수가 환경에서 의료기관의 종별과 규모에 상관없는 무한경쟁 시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병상수의 증가로 보았을 때 지난 10여 년간 급속도로 팽창된 의료공급의 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서비스 양의 폭발적 증가는 비단 의료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업에서 고성장 시대를 겪으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당국에서는 병상자원으로 대표되는 의료서비스의 공급량 확대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하였으며, 지역병상총량제 등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표출된 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의 입원진료 병상수 증가율의 추이를 보면 그 증가세가 한풀 꺾인것을 관찰할 수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의 ‘2016 보건산업통계집’에서 발췌한 자료를 이용하여 증가율을 산출함)

 

 

<그림1>에서 보면 대부분 종별의 증가율이 2007년 또는 2008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 병상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멈추고 있다는 것이다.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종별 또는 병상 규모별로 병원들은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급성기 병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중소병원의 경우에는 무리해서라도 병상수를 더욱 늘려서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을 가져갈 것인지, 또 대학병원들의 경우에는 분원을 설립하여 적극적으로 탈출구를 모색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최근 급성기 환자가 점차 줄고 만성기 환자들이 늘어나게 될 시장의 상황을 비추어 볼 때 급성기 병상만을 고집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노인 요양병상이나 재활 등 만성기 병상으로의 전환도 하나의 좋은 전략적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진전이 더디기는 하지만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기존 의료체계에 큰 변화가 예정된 만큼 각급 의료기관들에서는 미래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강요될 수도 있다. 선제적으로 접근해 나가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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