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관리자협회

병원 행정인 칼럼 <7> 병원행정인의 경쟁력 강화와 연구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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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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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주요약력

- 전 미국 일리노이주 Governors State University 조교수 - 현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 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부교수, 병원경영전공 지도교수

병원행정인의 경쟁력 강화와 연구

 

병원행정인은 의료기관 행정이나 경영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경영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소 막연한 이 질문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답하기란 쉽지 않다.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고, ‘개인마다, 병원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왕도는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또, ‘의료진이 병원 운영과 경영을 주도하는 마당에 병원행정인이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다’고도 볼 수 있다. 

 

병원행정인이 직면한 외부환경에는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모두 존재한다.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의 병원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병원들은 점차 대형화, 전문화되어 가고 있고, 경영과 행정부문의 역할 또한 그에 맞춰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병원행정인이 활약할 무대 또한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의료진들이 예전보다 행정과 경영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있고, 실제로 관련된 업무를 직접 맡고있는 경우도 많다. 필자가 학교 내부나 외부에서 강의를 해 보면 의료인들이 행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려는 의욕이 높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반면에 병원행정인들은 과연 그런지 모르겠다. 상대적으로 병원행정인들에게 공부할 기회가 덜 주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강의를 들어야만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내의 각종 질 향상 활동 등에 참여함으로써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기회 역시도 주로 진료부서나 진료지원부서 담당자들한테 제공되는 것이 현실인 듯하다. 의료인들은 ‘면허가 필요 없는’ 행정을 할 수 있지만, 병원행정인은 ‘면허가 필요한’ 의료행위를 할 수가 없다. 그만큼 병원행정인은 같은 조건에서 병원 내에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은 ‘연구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병원행정인이 연구직도 아닌데 무슨 연구?’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다음 호에는 구체적으로 왜, 어떤 연구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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